1. 지리산 멸종위기 부엉이 우리가 지켜요
하동 쌍계초, 학부모 교육기부 숲 속 생태교육 부엉이 만들기 체험활동 실시
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윤영순)는 지난 5일 학교 도토리도서관에서 4∼6학년을 대상으로 학부모 교육기부로 ‘숲 속 생태교육 부엉이 만들기’ 체험활동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체험활동은 지리산국립공원의 멸종위기종 부엉이 만들기를 통해 사라져가는 생물보호종을 알아보고 숲이 없으면 지리산의 부엉이도 사라짐을 깨달아 지리산의 소중함과 숲을 지켜가는 마음을 기르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숲 해설가인 한 학부모과 함께 숲이 주는 이로움과 지리산의 멸종위기종과 부엉이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몸통이 될 큰 천과 가슴이 될 작은 천을 겹쳐 바느질하며 부엉이 만들기에 열중했다.
담임교사와 학부모 2명도 학생들에게 바느질법을 알려주고 어려움을 이야기 나누며 학생들의 부엉이 만들기를 도왔다.
5학년 한 학생은 “한 땀 한 땀 바느질하기는 어려웠지만 선생님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부엉이를 완성해서 기쁘다”며 “우리는 숲의 중요성을 알고 부엉이를 지키고, 부엉이는 우리 학교의 수호신이 돼 학교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 화개골 의신마을 주민-귀농·귀촌인 뭉쳤다
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 하나 되는 화합 한마당
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이장 최진기)은 지난 5일 귀농·귀촌인과 마을주민 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는 화합한마당 행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의신마을은 지리산에서도 풍광이 뛰어난 화개동천 상류에 자리 잡아 신선한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봄이면 벚꽃과 함께 다양한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나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이상적인 삶의 질을 누리는 귀농·귀촌하기 좋은 1등 마을’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의신마을은 2011년 이후 젊은 외지인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현재 전체주민 85세대 179명 중 34.1% 29세대 59명이 귀농·귀촌인이다.
귀농·귀촌인은 60대 이상이 10%에 그치고 나머지 90%는 30대 후반에서 50대로 젊다. 이들은 고로쇠·산나물·야생차 등을 주 소득원으로 영농정착을 이루며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 50여명과 귀농·귀촌인 2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윷놀이 같은 화합 행사를 하며 허물없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역주민 대표와 귀농·귀촌인 대표가 마을의 화합과 상생을 다지는 기념식수도 했다.
최진기 이장은 “행정의 지원으로 마을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서로 화합하며 마을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성기일 면장은 “귀농·귀촌하는 순간부터 한 마을의 일원으로서 서로가 하나 되는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외지인이 이주하는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