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에서 악양으로 고전까지
두꺼비 나루라 일컫는 섬진!
물길과 바람길 그리고 금오산을 오르는 구름길을 보았습니다.
화개에서 쌍계계곡에 이르는 벚꽃야경은 어느 여인의 꿈결보다 화려하고 포근한 밤이었습니다.
이종수 관장님의 상세한 안내와 하동자랑은 벚꽃보다 활짝 반했습니다.
하동군민의 땀과 숨결이 배어있는 길인 것 같았습니다.
역시 하승철 하동군수님의 예술적 혜안과 감성의 안목을 섬진강둑 고소성 자락에서 면면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길길이 묻어나는 문화적인 이정표를 흠뻑 적시는 1박2일 찾아오는 이병주문학관 아롱진 기행이었습니다.
포근한 정서에 목마른 문인들과 낭송인들의 자자한 감탄이 북천에서 악양으로 고전까지 출렁거렸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승철 군수님의 남다른 애향심과 예술의 값진 이데아를 추구하시는 열정과 열의의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일행은 차별화된 감탄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작금의 시대는 문학의 위기라지만 이번 찾아오는 이병주문학관에서의 일정은 찬사의 연속이었습니다.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이종수 관장님의 나림 문학세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받아적었습니다. 하동문학의 진가를 발견하는 알찬 계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진효정 사무국장님의 자상하신 안내와 살가운 친절은 고향의 우물가를 연상케도 했습니다.
거기다 김남호 박경리문학관 관장님, 하동문인협회 이필수 회장님과 회원님들까지 떡시루를 들고와 반겨주신 그 따뜻한 손길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이병주 문학관 무대에 올렸던
이은다의 낭송문학 오브제
'북천에서 악양으로 고전까지'는 나름대로 준비는 했습니다만 시연을 통하여 미진한 부분을 알았습니다.
후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완벽한 공연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한 번 더 힘주어 말합니다. 하동땅의 아쉬운 여운을 간직하겠습니다.
말을 잘 부려야 주인이 금마차를 탄다는 얘기가 있듯이 하승철 군수님께서 요소요소 유능한 인재를 지혜롭게 부리시는 탁월하신 역량과 힘찬 에너지의 업적을 널리 자랑하고 싶습니다.
감히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찾아오는 이병주문학관에서 발원된 하동문학의 도도한 물줄기가 하동군민의 가슴을 가로질러 하승철 군수님의 깃발 아래 섬진강에서 태평양까지 나부끼리라 소망하며 확신합니다.
한국문학의 푯대를 세우신 그 위대한 꿈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 세상 문학의 마당에 하동문학을 목청껏 드러내 놓겠습니다.
억수로 기분 짱입니다.
고맙습니다.
<제3의문학> 발행인 겸 주간 안익수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