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차 하동을 방문하게 되어 간 김에 하동 여기저기를 3일동안 둘러보고 왔습니다.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이 악양들입니다. 혹시나 때를 놓칠까 조바심도 났더랬습니다.. 일년 중 가장 화려한 풍경을 선사하는 황금빛 악양들. 저의 짧은 언변으로는 표현이 안되어 갑갑할 지경입니다. 악양들이 품고 있는 동정호를 산책하던 중 느린 우체통을 발견하고는 반가움과 기대로 정자에 비치된 나무함을 열어본 순간 눈을 의심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여 전국의 명소를 다니는 편인데 어느 한곳도 엽서가 비치된 곳을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예쁜 두가지 색상의 엽서와 필기감 좋은 펜까지 구비되어 있어 해지는 줄 모르고 한통의 엽서에 오늘 눈에 담은 풍경소감을 한가득 적어 나에게 보내고 나니 뿌듯하기까지 했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얼굴은모르지만 업무담당자분께 감사 엽서라도 한장 보낼걸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여행의 감흥과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감사인사드려야 겠다 생각하고 처음으로 지자체 홈피에 글을 남겨봅니다. '대한민국 알프스'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봤는데 저는 '원드풀 하동, 뷰티풀 하동'이라고 하렵니다. 아름다운 하동을 위해 애써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방문을 설레이며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