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감사를 드릴 분이 있어서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다소 부족함이 있는 제 동생은 가수 정동원군의 팬이어서 하동을 가끔 내려가서 정동원길, 카페 등을 구경하고는 했습니다.
지난 5월 4일 하동에서 콘서트가 있었는데, 동생이 여기 꼭 가고 싶었던 모양인지, 식구들에게 말도 안 하고 몰래 새벽부터 서울에서 하동으로 버스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미처 집으로 돌아올 버스편을 생각하지 못하고 내려가서, 콘서트가 끝나고 나니 차편이 모두 끊긴 상황이었습니다. 우리 식구들은 그제야 동생이 하동에 간 걸 알았습니다. 동생은 극도로 겁에 질리고 불안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서울에 있는 가족들도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아 당황한 상태였고요.
그런데 우연히 하동군청 임금옥 선생님이 콘서트장 주변에 계시다가 동생을 도와주셨습니다. 놀란 동생을 진정시키고, 저희 가족과 통화를 하시고, 동생을 데리고 하동읍까지 가셔서 믿을 만한 숙박시설까지 알아봐 주셨습니다. 밤 늦은 시각이었는데도 동생이 무사히 숙소에 들어가는지 확인을 하신 후, 저희 가족을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임금옥 선생님이 첫 차 시간에 맞게 숙소로 오셔서 동생을 데리고 하동터미널까지 가 주셨습니다. 동생이 무사히 버스에 착석하는지 끝까지 봐 주시고, 저희 가족에게 안심하라고 문자메시지까지 주셨습니다. 뭐라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자,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답을 주시더라고요. 서울에서 정말 먼 하동인데, 가족들은 정말 막내동생 잘못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 태산이었거든요.
낯선 고장에서 자칫 큰일났을지도 모를 동생을, 가족처럼 챙겨주시고 친절을 베풀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임금옥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고궁모텔 고유한 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