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읍, 하동문화원 주최 내외 군민 800명 정월대보름 맞아 행복·건강 기원
하동읍은 지난 5일 섬진강변 옛 하동비행장에서 한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군민의 무사 안녕과 하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2023 계묘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하동문화원(원장 강태진)이 주최하고 하동읍(읍장 서영록)이 주관한 이번 정월대보름 문화행사는 AI(조류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로 인해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강태진 원장을 비롯해 하동군수, 하동군의원, 하동읍장, 하동읍청년회, 하동읍남·여새마을지도자, 하동읍자율방범대, 하동읍의용소방대 등 사회단체장과 내·외 군민 등 8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한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부럼깨기 등의 전통음식체험, 정월대보름 음식 나눔, 내외 군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연날리기․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 신명과 흥의 대명사인 하동읍 풍물패 공연을 통해 세시풍속의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떠오르는 달에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였다. 달집태우기는 대나무 등을 쌓아 올린 무더기에 각자의 액막이 문구를 달집에 걸어 보름달이 떠오를 때를 맞아 내외 군민과 함께 일제히 불을 놓아 태우며 한해 풍농과 가정의 복락을 빌었다.
특히, 하동읍청년회가 달집짓기를 준비하고, 하동읍새마을부녀회 등 5개 여성단체가 준비한 따뜻한 차와 수육 등 정월대보름 음식 나눔 행사가 마련됐으며, 자율방범대․하동읍의용소방대는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교통정리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강태진 원장은 “2023년 군민들에게 다복을 주는 민속신앙의 뜻을 담아 재현해 우리의 전통 풍습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 곳곳 군민 모두에게 한해 행복이 충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영록 읍장은 “정월대보름날 하동 섬진강변 둔치에서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모아 하늘에 올려보내 보름달에 새기고, 한해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에 군민 모두 함께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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