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학교 폐교와 함께 2년간의 학생·예비교사·교사 성장프로그램 마무리
하동 양보초등학교(교장 김성호)는 부산교육대학교(총장 박수자) 사회교육과(지도교수 김용민)와 2년 동안 운영해 온 사회과 LCC(Learning Clinic Center) 사업인 ‘학생-예비교사-교사 함께 성장하기’ 프로그램을 지난 2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협의회에서 학생, 학부모, 대학원생, 현장 교사, 지도교수가 참여해 2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모였다.
3학년 김가민 학생은 “교생선생님들과 함께한 시간 모두 재미있었다. 특히 부산으로 체험학습을 가서 영화박물관과 전망대를 본 것이 좋았다. 교생선생님,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학부모 카노미요리 씨는 “주성이가 LCC 활동을 통해 하동의 정기룡 장군과 진주의 김시민 장군에 대해 배운 것이 인상적이었는지 자기도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이 되겠다고 말한 것이 너무 대견했다”고 밝혔다.
신수원 교사(대학원생)는 “현장에는 실습학교처럼 규모가 있는 곳도 있지만 실제로는 작은 학교 수가 더 많아 학부생들이 현장 분위기를 읽는 기회가 됐다. 현장 교사와 학부생의 협력 수업과 현장체험학습 준비 과정이 힘들었지만 교사로서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성호 교장은 “통폐합을 앞둔 학교에서 마지막까지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전념해준 선생님들과 부산교대 사회과 LCC 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용민 교수는 “폐교 예정인 작은 학교에서의 경험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생들에게도 교사로서의 소명감 느끼고 교육 현장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 앞으로도 소외지역 학교를 발굴해 체계적인 교육활동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평했다.
한편, 양보초등학교는 2년간의 사회과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 실습 58시간, 현장 체험학습 32시간 등 총 90시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LCC사업 종료 후인 올 2월 28일부로 진교초등학교로 통폐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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