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장학재단, 작년 후학양성 장학기금 500만원 이어 또 1000만원 쾌척
고향의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거액의 장학기금을 내놓은 향우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평소에도 남모르게 고향사랑을 실천해 온 박윤식 전 재부하동향우회장.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부산에 거주하는 박윤식 전 향우회장이 지난달 26일 장학재단 출연금 계좌로 1000만원을 입금했다고 2일 밝혔다.
박윤식 전 회장은 “비록 몸은 부산에 있지만 마음은 늘 고향 하동에 있으며 하동이란 말만 들어도 그리움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향 선배로서 후배들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하동 미래의 희망인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학업정진으로 고향을 빛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양호 이사장은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거액의 장학기금을 출연한 박윤식 전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기부한 뜻을 잘 헤아려 알프스 하동의 꿈나무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는데 소중히 쓰겠다”고 밝혔다.
청암면 출신인 박윤식 전 회장은 앞서 지난해에도 500만원의 장학기금을 내놔 후학 양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4년간 향우회장을 역임하면서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을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향우회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그리고 2010년부터 하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하동독립공원 조성에 큰 도움을 줬으며, 2001년에는 국제로타리 3660지구 부산지역총재로 봉사의 최고상인 ‘초아의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