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장학재단, 벽암 주지스님 300만원…2014년 이후 총 3843만원 출연
알프스 하동의 100년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육성을 위해 8년째 장학기금을 낸 스님이 있어 지역사회에 칭찬이 자자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처님의 큰 가르침인 자비와 나눔을 묵묵히 수행하는 화개면 소재 휴심사 벽암 주지스님이다.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휴심사 벽암 주지스님이 지난 26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300만원과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305만원 상당의 10㎏들이 쌀 100포를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벽암 주지스님은 앞서 2014년 100만원을 시작으로 2015년 443만원, 2016년 500만원, 2017년 800만원, 2018년 700만원, 2019년 700만원 등 지금까지 3843만원을 기부하며 장학금 전도사이자 장학금 스님으로 정평 나 있다.
벽암 주지스님은 “하동의 발전은 교육에 있다”며 “윤상기 군수의 인재 육성 철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장학기금을 내게 됐다”며 “청소년과 군민에게 희망과 치유의 연등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8년째 변함없이 장학기금은 물론이고 매년 관내 어려운 이웃에 쌀과 성금 등으로 나눔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벽암 주지스님께 감사드리며 하동의 후학들에게 미래를 밝혀주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벽암 주지스님의 장학기금 기부 선행이 알려지자 휴심사 신도인 임용균 ㈜지엠 대표와 고서마을 이영순씨가 각각 2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해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 전교생에게 체력증진을 위해 300만원 상당의 자전거 10대를 기증하고 신도자녀 초등학생 4명대학생 4명장애학생 2명 등 10명에게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이웃에 따뜻한 베풂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