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장학재단, 장학기금 1000만원 기탁…2014년 이후 총 9000만원 출연
하동읍에서 성창당 한약방을 운영하는 구태수 원장이 매년 빠짐없이 9년째 거액의 장학기금을 기부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성창당 한약방 구태수 원장이 지난 19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
구태수 원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때이지만 매년 해 오던 장학기금을 지나칠 수 없었다”며 “학업정진으로 고향의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승철 군수는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9년째 후학사랑을 실천해준 구태수 원장께 감사드린다”며 ”기부한 고귀한 의미와 숭고한 뜻을 잘 헤아려 하동의 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이루는데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태수 원장은 하동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순수 토박이로 2014년 1000만원을 시작으로 매년 1000만원씩 9년째 90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으며, 이밖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개인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남모르는 선행을 베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