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실과 바늘을 잡고 수를 놓아 보고,
다리가 아프다고 엄살을 피우면서도 두어 시간이 넘는 둘레길을 끝까지 걸어 내려오고,
화개장를 구경하고, 차를 다루는 예절을 배우고, 천연비누를 만들어 보고,
나무꼭대기에 달린 대봉감을 따느라 집중을 하고……
“내년 봄에 또 오고 싶어요~” “여기서 계속 살고 싶어요~” “축구가 재미 있어요~”
“밥이 맛있어요~” “6박7일하면 좋겠어요~” “홍시가 맛있어요~”
섬진강 생태학교를 마치는 날 아이들의 소감이었습니다.
지난해 체험을 한 지인의 추천으로 이번 섬진강 생태학교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저는 “감동”이었습니다.
친절하신 선생님들과 좋은 프로그램 덕분에
하동을 알고 싶고, 하동 사람들이 좋고, 기회가 되면 하동서 살고 싶습니다.
섬진강 생태학교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신 하동군청 관계자 분들과
섬진강 생태학교 백철호, 김경민, 이성오 선생님, 그 외 성함은 잘 모르는 3~4분의 선생님과
맛있는 밥을 지어주신 어머니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