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관 기념 초청 연주회
양성원과 프렌치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슈베르트』
○ 음악이 가지는 속성을 슬픔으로 간주 한 슈베르트, 그런 내면이 한 없이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들을 그려 냈을지도 모른다.
○ 오는 2009년 9월 24일(목) 7시 30분에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재개관 기념 초청연주회>로 ‘슈베르트’라는 부제의 실내악 연주회가 열린다.
○ 2007년 베토벤 전곡 연주의 대업을 달성한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양성원(연세대 교수)과 그의 음악적 동료들인 파리음악원의 엠마누엘 슈트라세 교수(피아노), 올리비에 샤를리에 교수(바이올린)가 그 연주회의 주인공들이다.
○ 이번 연주회는 음악사 이래 가장 아름다고 서정적인 곡들을 남긴 작곡가 ‘슈베르트’, 가곡의 수평적 선율의 천재성이 남긴 실내악곡들이 명연주자들의 연주로 더욱 잘 가꾸어진 보석으로 우리들에게 다가 올 것이다.
○ 피아노 3중주곡 ‘노투르노’는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827년 완성된 곡으로 꺼져가는 불꽃을 되살리려는 애절함과 아쉬움이 묻어있다. 로베르토 슈만이 극찬한 ‘피아노 트리오’ 제1번 역시 프로그램에 포함되며 슈만은 그 피아노 트리오에 대하여 이렇게 적고 있다. “그가 남이 이 아름다운 트리오를 고이 간직하자. 시간이 흐른다 해도 제2의 슈베르트를 만나지는 못할 것이다.”
○ 각 악기들 간 유기적인 작용들을 우리는 ‘앙상블’이라고 부른다. 시간적 분할의 개념을 뛰어넘는 음악적 표현들...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찾은 그들이 슈베르트를 어떻게 표현할지 3인의 연주가 무척 기대된다.
※ 공연문의와 예매는 경남상도문화예술회관 공연전시팀(1544-6711) 및 홈페이지(www.gncac.com), 인터파크(www.interpark.com/1544-1555)에서 할 수 있습니다.
〔공연 관련 자료〕
첼리스트 양성원의 <슈베르트>
2007년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5곡을 4시간에 걸친 마라톤 연주로 화제와 호평을 끌어냈던 한국 첼로의 자존심, 양성원(現 연세대 교수)이 이번에는 주옥 같은 슈베르트의 실내악으로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그 유명한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비롯하여 슈베르트 실내악의 정수로 손꼽히는 바이올린 소나타와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하며, 베토벤에 이어 슈베르트의 음악과 인생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 슈베르트“노투르노” D.897 / “Notturno” D.897
- 슈베르트 바이올린소나타 “그랑듀오” D.574 / Violin Sonata “Gran Duo” D.574
- 슈베르트“아르페지오네”소나타 / “Arpeggione” Sonata, D.821
<휴 식>
- 슈베르트 피아노트리오제1번 D.898 / Piano Trio No.1 in Bb Major, D.898
출연자 : 양 성원(첼로), 올리비에 샤를리에(바이올린), 엠마누엘 슈트라세(피아노)
양 성 원 / Sung-Won Yang (첼로)
한국 첼리스트의 자존심인 양성원 은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견고한 테크닉과 안정된음악성을 바탕으로 한 꾸준하고 성실한 연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 많은 갈채를 받고 있다. 7세 때 첼로를 시작한 양성원 은 프랑스 파리 음악원에서 필립 뮬러를, 인디애나 대학(블루밍턴)에서 야노스 슈타커를 사사하였으며 세계 무대에서 솔리스트로,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 뉴욕의링컨센터, 파리의 살레 가보, 일본의 NHK홀 등 세계 유명 공연장에서 리사이틀 및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정명훈, 초량 린, 유리 바슈메트, 강동석, 파스칼 드봐이용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같은 무대에서 음악적 교감을 이룬 바 있다. 또한 매년 교토 필하모닉, 도쿄 스트링 앙상블과 정기적으로 협연 및 투어를 하고 있다. EMI아티스트인 양성원 의 음악성은 음반으로도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는데, 그의 졸탄 코다이첼로 소나타(EMI, 2000) 앨범은 국내 제작 음반으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악 전문잡지인 영국의그라모폰지가 뽑는 '에디터스 초이스' 및 '크리틱스 초이스'에 선정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양성원 의 찬란한 기교와 대담한 표현은 코다이 음악의 웅대함을 최고조로 느끼게 한다." 그라모폰) 이어 발표한 라흐마니노프/쇼팽 첼로 소나타집(2002)과 J.S.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전곡(2004) 녹음 역시 높은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바흐 무반주첼로 모음곡 전곡을 이틀에 걸쳐 완주하는 프로젝트를 명동성당(2005) 및 세종체임버홀(2006)에서 많은 관심과 갈채 속에 성공적으로 해냈다. 양성원 은2007년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이용과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녹음(EMI)하였고, 같은 해 11월 LG아트센터에서 전곡을 하루에 소화하는 마라톤 연주를 펼쳐 호평을받았다.프랑스 Alps, 미국 Bodowin, 독일 Mainz 등의 음악 페스티벌과 국내는물론 일본, 중국 등지로부터 초청을 받아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전세계 학생들에게 음악적 영감을 심어준 양성원 은 인디애나 대학,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이어 연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도 열정을쏟고 있다.
올리비에 샤를리에 / Olivier Charlier (바이올린)
14살의 나이에 이미 콩쿠르에 입상, 화려한 수상경력을 쌓은 올리비에 샤를리에는 파리음악원에서 장 위보(실내악)와 피에르 도깡(바이올린)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그의 뛰어난 재능은 나디아 블랑제, 예후디 메뉴인, 그리고 헨릭 쉐링과 같은 위대한 아티스트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17살에 뮌헨 콩쿠르, 18살에 몬트리올 콩쿠르, 19살에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각각 입상한 후, 20살엔 자크 티보와 SACEM 게오르게 에네스쿠상, 21살에 인디아나 폴리스 그리고 1989년 29살에는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과 같은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바이올린 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어린 나이부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그는 곧 자크 티보, 지네트 느뵈, 그리고 크리스티앙 페라스로 이어지는 프랑스 바이올린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었다.
올리비에 샤를리에는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헤이그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BBC 필하모닉, 할레 오케스트라, 베를린 심포니, 함부르크 및 자르브뤼케 라디오 오케스트라, 뷔르템베르크 체임버 오케스트라, 몬테카를로 필, 프라하 필, 자그레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심포니, 요미우리 니혼 및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포함한 많은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로 협연해 왔다.
그는 1992년부터 파리음악원의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엠마누엘 슈트라세 / Emmanuel Strosser (피아노)
엠마누엘 슈트라세는 6살이 되던 해에 그의 고향인 스트라스부르에서 음악 공부를 시작하였고 파리음악원을 졸업하였다.
피아노와 실내악 모두에서 만장일치로 최고상을 수상한 이후에 레온 플라이셔, 디미트리 바쉬키로브, 마리아 후앙 피레스로 부터 교육을 받았고, 피렌체 국제 실내악 콩쿠르(the International Chamber Music Competition of Florence) 입상, 1991년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Clara Haskil Competition)에서 결선 진출자가 되는 등 각종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는 파리음악원의 알랭 플라네(Alain Planès)의 조교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정기적으로 유럽과 멕시코, 남아메리카, 일본, 한국, 미국 등지에서 리싸이틀의 솔리스트로 무대에 설 뿐 아니라 주요 프랑스 오케스트라(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 릴 오케스트라, 몽펠리에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유럽 북부, 이탈리아 등지의 오케스트라들(빌바오, 바르셀로나 등)과 협연하고 있다.
그는 에비앙, 라 로크 당테롱, 프라드, 쿠모 등 주요 페스티벌에도 참가해왔다.
또한 그는 여러 개의 음반을 녹음했는데 그 가운데 프랑소와 렐로와 함께 한 Nouveaux Interprètes 리싸이틀 음반(아모니아 문디)은 커다란 찬사를 받았으며, 에드먼 콜르메르(Edmon Colomer) 지휘 아래 피카르디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가브리엘 포레의 "발라드와 환상곡"(아싸이), 모차르트 피아노 솔로곡집(아모니아 문디), 베토벤 3개의 피아노 소나타 Op.10(아싸이), 레지 파스퀴에가 함께한 포레/드뷔시 바이올린 피아노 소나타(아싸이), 끌레르 데세르가 함께한 드보르작의 네 손을 위한 슬라브 무곡(미라레), 그리고 슈베르트 피아노 곡집(미라레)등 수많은 앨범을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