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중1 여자앤데요.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친구를 잘 못사귀겠어요. 친하게 지내고 싶은 애한테 인사하고 싶은데 잘 못하겠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 친구는 다른 애랑 친해져 있네요. 소극적인 성격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OO양.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고민하는군요.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어도 먼저 다가가지 못해서 친해질 기회를 놓치게 되니까 정말 속상할 것 같네요. 답변을 통해서 OO양이 용기를 얻고 친구들을 잘 사귈 수 있게 되기를 저도 진심으로 바라며 응원할께요.
소극적인 사람의 특징은 행동하기 전에 자기 상상 속에서 지나치게 미리 염려하는 것이랍니다.
친구가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까, 내가 말을 걸었을 때 그냥 무시하면 어떡하지, 내 모습이 어색해서 다른 아이들이 비웃을거야 하는 식의 걱정을 많이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조심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다가갈 용기가 생기지 않겠지요.
혹시 OO양의 마음에도 이런 불안함이 있지는 않을까 궁금하네요.
그런데 OO양,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은 바로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억지로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요.
미리 염려하지 말고, 소극적인 자기 모습을 비판하지 말고, 그냥 OO양의 있는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친구에게 다가가세요.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는 우니까 슬퍼지고, 도망가니까 무서워지고, 웃으니까 즐거워진다’는 이론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소극적이어서 친구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자꾸 머뭇거리고 다가가지 못하기 때문에 진짜 용기를 잃고 소극적으로 변해가는 것이지요.
반대로 자신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실제로 자신감 있게 살아가게 되는 법이예요.
또한 나는 소극적인 성격이다 하고 단정짓고 이 성격을 고쳐야지 친구를 잘 사귈 수 있다고 한다면 참 어렵고 먼 일일 거예요.
하지만 성격을 고치려하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몇 가지 시도하다 보면 조금씩 성격도 변화할 수 있답니다.
OO양,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먼저 눈인사를 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친구와 눈이 마주치면 따뜻한 눈빛으로 아는 척하고, 아침에 만나면 ‘안녕’하고 말로 인사하세요.
먹을 것이 생기면 친구에게도 나눠주면서 ‘이거 먹어봐’ 하고 웃으며 건네는 것도 좋겠지요.
그리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한테 관심을 갖고 같이 있게 되면 먼저 말을 걸어보세요. 마지막으로 그 친구 외에 가까이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말을 걸어서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친구들과 말하는 것도 익숙해지고 편해지려면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사귀는 방법이 제일 좋으니까요.
OO양, 수줍으면 수줍은 대로 친구에게 인사도 하고 말을 걸어보세요.
나에게 먼저 상냥하게 웃고 인사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로 없답니다. OO양에게 파이팅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