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용>
친구들이 쩨쩨하다고 하는데요...
저는 남에게 제 물건 빌려주는 걸 싫어해요.
볼펜 같은 것 빌려주고 나면 자꾸 그 생각만 나고 신경이 쓰이네요.
사실 그런 저를 보면서 소심하다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돌려주지 않는 애들이 많아서 신경이 쓰이거든요...
제가 특히 미술을 좋아해요.
학교에서 미술수업이 있는 날이면 물감이나 붓을 가져가는데...
그런 날은 애들이 저에게 물감이나 붓을 많이 빌려가요.
꼭 자기 것처럼 막 쓰고 어쩔 때는 돌려주지도 않아요.
미술은 제가 좋아하는 과목이라서 특히 빌려주기 싫어요.
그렇지만... 빌려주지 않으면 애들이 뭐라고 하고...
또 빌려주면 자꾸 신경이 쓰이고 또 돌려주지 않을 때도 많고...
꼭 저만 바보 되는 기분이 들어서 이상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양.
친구들이 준비물 등을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주기는 하는데...
사실 좀 아깝기도 하고 또 빌려가서 안돌려주기도 하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 같군요.
하지만... 막상 빌려주지 않으면 쩨쩨하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고...
그런 말 안듣기 위해서 지금 빌려주고는 있는데...
@@양의 마음은 썩 편하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미술 준비물들은 정말 아까운 마음도 들고...
또 @@양이 미술에는 남다른 애정이 있는 것 같군요.
@@양~ 이런 마음은 결코 째째한 마음도 아니고 소심한 마음도 아니랍니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랍니다.
이런 일에 @@양이 마음에 갈등을 느끼는 것은...
평소에 @@양이 사람들의 부탁에 잘 거절하지 못했기 때문이랍니다.
특히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을 때에 돌아오는 불이익이 두려웠던 것이지요.
하지만... 자신의 것을 스스로 꼼꼼히 챙기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랍니다.
사실 그렇게 못하는 것이 어리석은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양이 친구들로부터 돌아올 불이익이 겁나서 좀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이랍니다. 또 친구들은 그런 면을 알고 이용한 것이고요.
어떻게 보면 친구들이 많이 영악하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러나... @@양이 자신의 것을 철저하게 챙기고 주장하게 되면 처음에는 좀 당황하겠지요.
그렇지만 @@양이 끝까지 그렇게 밀고 나간다면 친구들도 그런 @@양의 모습에 적응할 거예요.
사실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대우하느냐는 내가 주장하기에 달려있답니다.
자신의 것을 주장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나오면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대우하게 됩니다.
@@양~ 이제부터는 자신의 것을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세요.
자꾸 속으로 고민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길 바래요.
알겠죠~ 당당한 @@양이 되길 바래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