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공부한 만큼 나오질 않아요. 전 멍청한가봐요.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에요.
저는 주변에서 노력파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만큼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매사에 성실하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성적이 중상위권인데 이정도한 것도 제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에요. 함께 공부하는 애들보다 제가 분명히 두배는 열심히 하는데 어떨때는 그 친구들보다 점수가 더 못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어떤 애들은 넌 왜 열심히 하는 만큼 안나오냐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친구들에 그런 말들이 상처가 되기도 하고 속도 상하지만 더 힘든 것은 나 자신에 대한 무력감이에요. 난 노력해도 안된다라는 마음이 자꾸 들고 정말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 밖에 안들어요. 별로 노력하지 않아도 성적이 잘 나오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면서 그 애들보다 두배 열심히 해야하는 나 자신이 너무 서글퍼요. 난 정말 멍청한 것 같아요.
<<답변>>
다른 친구들의 두배이상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데도 OO님에게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지않은 것 같아 속상하실 것 같네요. 또 OO님보다 훨씬 노력이 적다고 생각되는 친구들이 오히려 OO님보다 더 결과가 좋을때는 OO님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들고 스스로가 비참하게 느껴져 삶의 의욕도 저하되고요. 그리고 노력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질 않으니 노력해도 안된다는 생각에 자신에 대해 무력감이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OO님이 끊임없이 노력해야하고 또 그것보다 부족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들이 OO님을 얼마나 힘들게 할지 이해가 되요.
그러면 OO님이 노력파로서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하셨을텐데, 어떤 방법으로 노력해 나왔는지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법을 생각해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성적으로 인해 OO님의 마음의 상처가 생겼지만 그 과정에서 OO님이 어떤 노력을 어떤 노력으로 기울여 왔는지를 살펴보았으면 해요.
왜냐하면 OO님이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무능력자로 취급하고 친구들과 비교해 힘들어 하는건 원인을 모르되, 결과를 가지고 판단해 버려서 OO님이 가진 노력과 성실 그리고 의지를 깍아내리는 것이 될 수 있거든요. 그건 앞으로의 OO님 학업생활에 도움이 되진 않을거예요. OO님이 스스로를 그렇게까지 비하하고 괴롭히는 것은 그만큼 좋은 성적을 얻고자 하는 열의가 강하다는 것이고요.
우선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오기 않는 요인에 대해 OO님의 공부방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수 있기를 바래요. 반복해서 외어나가거나 집중하는 면에서 약간의 부족함이 있을수도 있어요. 남이 보아도 노력하는 면이 많아보이는건 드러나는 공부방법, 예를들어 필기 방법이나 외우기 위해 많이 애쓰기는 하지만 집중력과 요약하고 이해하는건 그에비해 소홀했을 수 있거든요. 더구나 각 과목마다 특징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답니다. 고등학생이 되다보면 과목량도 많아지고 부담될 수 있지요. 이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부방법을 배워보는건 어떨까요?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이나 암기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인들을 처리하면서 이전의 습관을 바꾸기 위한 강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OO님의 노력하는 자세를 통해 공부방법에 대해서도 좀 더 효율적으로 변화를 이뤄낼 있다고 믿어요. 그리고 OO님처럼 노력하는 자세는 어딜가도 충분히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재산이에요. 결과적으로 꿈과 희망을 이뤄나가는 사람은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거든요. 그게 누구보다 OO님을 믿을 수 있게 만드는 장점이라 여겨지구요.
또한 OO님이 힘들어 하는 요인 중에 OO님이 자신을 무능력한 사람으로 몰아 성적이 만족되지 않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자신에게 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살펴보세요. 만약 이렇게 자신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면 스스로를 더 혼란스럽고 힘겹게 만들어 가게 되요. 또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OO님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자아상을 조금씩 형성하게 되는 거에요. 이 부정적인 자아상의 대표적인 모습이 지나친 완벽주의인데 이러한 모습의 깊은 곳에는 '내가 가치롭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완벽해야만 한다', '실수하면 큰일이다' 라는 왜곡된 신념이 자리잡고 있어요. 이러한 사고들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사고능력이나 행동을 몹시 굳어지게 하고 또 우리가 일이나 행동을 하는데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불안, 초조, 슬픔 등의 감정을 유발시키게 되지요. 따라서 그 보다는 내가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내 자신에게 떳떳한 자세가 나를 더 편안하게 한답니다. 그게 더 능률적일거구요.
앞서 살펴보았던 OO님이 공부를 통해 만족을 얻고 싶었던 것들과 스스로를 무능력자로 몰고가는 것을 연결지어 함께 보는 것도 OO님 자신을 다스려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OO님이 부모님의 인정을 받기 위한 것 혹은 친구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것과 같은 OO님 자신의 성취감보다 다른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러한 요인들에서 조금씩 OO님 자신을 위한 공부 그리고 스스로가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 먼저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래요. 고등학교 1학년이 학습시 가장 힘든 과정일수 있을 것 같아요. 중학교와 다른 교과과정, 거기다가 비슷하거나 뛰어나 보이는 친구들의 능력들까지 스트레스가 되고 예민하게 되지요. 그러나 누가 더 열심히 하느냐를 따지는 것 보다 내가 얼마나 나 자신에게 떳떳하게 최선을 다했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우리 모두가 선의의 경쟁자인 만큼 남과의 비교 보다는 내 안의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 보길 바래요. OO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