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속에서 가스통을 가져 나온 소방관님, 마치동네 이장님, 군수님, 주민행복과 과장님, 횡천면장님, 그 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주말 저녁 잠을 자던 중, 하동 어머니 집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달려갔습니다. 뉴스로만 보던 소방차, 구급차가 출동해 불을 끄는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하였습니다. 다행히 어머니께서는 저희가 도착할 때까지, 동네 이웃분들이 마을 쉼터에 모셔 주셔서 식사와 잠자리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자정을 넘기도록 화재 진압이 되지 않아 고생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화마 속에서 가스통을 메고 나오신 소방관님을 어찌 글로서 표현을 하겠습니까, 새삼 직업 정신의 숭고함을 직접 보니 가슴이 아려옵니다. 지면을 통하여 평생토록 건강하시고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휴일도 반납한 채 현장을 찾아 격려 해 주신 하동군 군수님과 새벽까지 애쓰신 주민행복과 과장님, 이장님과 동네 이웃분들의 도움으로 저희 어머니께서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 관계자 여러분께도 지면을 통하여 감사 올립니다.
다음 날 신발도 챙기지 못하고 탈출하신 어머니 신을 사러 하동 장터에 나갔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그 옛날 저희를 위해 분주히 오고 가셨을 장터를 보니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벽에 걸린 빛 바랜 칠 남매의 학사모 사진을 본인의 훈장처럼 여기며 즐기셨지만, 이제는 청산에 계신 아버님께서 잘 간직 하시리라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우리 모두 불조심에 경각심을 가져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삼수님 큰딸 안분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