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순찰근무를 하던중 파출소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데 큰옷가방과 작은가방 1개를 들고 들어온 30대의 여인의 사연은 이러했다.
중국 연변에서 시집와서 아이 둘을 낳고 살아가던중 약6개월전에 이혼을 하고 아이가 보고싶어 같이 살기를 원하였지만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수중에는 돈한푼 없이 집을 나서고 보니 갈길이 없어 파출소를 찾은 것이라는 것이었다.
딱한 사정에 동정은 같지만 궁리중 하동군청의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여 복지계장님의 휴대폰 전화번호를 알려주므로 연락을 취하였던바,
딱한 사정을 들은 계장님 말씀은 대기를 할수있는 시설이 없음으로 계장님의 자택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민원인은 계장님의 자택에서 편안한 잠을 자고 계실것이다. 한민족 이지만 이국의 땅에서 국적을 바뀌가며 혼인을 하여 어려운 처지에 처한 사람,
어느 누가 쉽게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토록 온정을 베풀수 있단 말인가.
공무원이면 다할수 있는것도 아니다.
한없이 미안하고 고맙게 느껴지며 나자신을 돌이켜보는 기회를 보여 주신 분이시다.
계장님, 그리고 사모님 강녕 하옵시고 가정에 행운이 깃드시길 빕니다.
그리고 군수님, 의원님 어려운 군정살림 이지만 행려자등 어려운 사람들이 하룻밤 지낼수 있는 숙박경비를 예산에 넣어서 모두가 평온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