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농기계 28종 72대 보유…북천·옥종 농업인 불편 해소
북천·옥종면 등 하동 동부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 사용 불편을 덜어줄 동부권 농기계 임대 분소가 문을 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하동군은 지난 2일 오후 2시 북천면 직전리 현장에서 ‘하동군 동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군단위 농업인 단체장,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개소식은 사업소 설치에 따른 경과보고에 이어 윤상기 군수 인사말, 테이프 커팅, 농기계 보관창고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인사말에서 “동부권은 관내에서 시설하우스가 가장 많지만 그동안 적량면에 소재한 농기계 임대사업장에서 농기계를 빌려 사용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분소 개장으로 이곳 농업인의 불편 해소는 물론 생산비 절감을 통한 부자농업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감소와 생산비 절감을 위해 국·도비, 군비 등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9월 북천면 직전리 일원 2159㎡에 연면적 498㎡ 규모의 동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공사에 착수해 최근 완공했다.
동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농기계 보관창고와 수리실, 사무실 등으로 이뤄졌으며, 원형 결속기, 굴삭기, 승용제초기, 땅속작물 수확기 등 총 28종 72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또 임대사업소 야외 공간에는 농기계 사용자의 휴게시설과 농기계 실습장,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갖춰져 농업인들의 불편을 덜게 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는 농업인들의 농기계 사용 편의를 위해 전담인력을 배치해 임대 농기계 예약 접수에서부터 농기계 정비, 출고 및 현장 배송, 사용 중 고장 농기계 현장 출동 수리, 농기계 순회 교육 및 무상수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동부지역 농업인들이 그동안 거리가 먼 농업기술센터 인근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이용하면서 시간적·경제적으로 불편이 컸는데 이곳에 분소가 설치됨으로써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동부권에 이어 고전·금남·금성·진교·양보면 등 남부지역 농업인에게도 임대농기계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향후 남부권 분소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