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여성주간’ 기념식·특강·공연 등 풍성…사랑의 10원 동전 모으기도
제19회 여성주간을 맞아 여성의 역량을 결집하고, 생활 속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기념행사가 9일 오후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여성주간은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남녀평등 촉진 등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매년 7월 1∼7일을 여성주간으로 지정,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하는 사회, 행복한 하동’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여성단체 지도자 및 회원, 수상자 및 가족, 일반 군민 등 700여명이 함께했다.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하옥)가 주관한 기념행사는 이날 오후 1시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된 다문화 동아리 ‘스텔라’의 판토마임과 하동군여성합창단의 추억의 노래 합창 등 식전행사에 이어 유공자 표창, 대회사, 격려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양성평등과 여성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점순(66·하동읍) 씨 등 13명, 결혼이민여성 지원에 기여한 김숙자(71·하동읍) 씨 등 2명, 모범 다문화가족 하금옥(44·악양면) 씨 등 총 16명이 군수 표창을 받았다.
윤상기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여성의 권익신장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애쓰는 여성지도자 여러분과 더불어 제19회 여성주간 기념행사를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여러분의 감성 속에 내재된 섬세하고 부드러운 역량을 끊임없이 개발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 2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SBS 방송아카데미 주임교수를 지낸 이종선 이미지디자인컨설팅 대표를 초빙해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리고 오후 4시부터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KBS2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OST ‘사랑 찾아 인생 찾아’를 불러 유명세를 탄 조항조 미니콘서트가 이어져다.
또한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는 하동군 건가·다가 통합센터 프로그램을 비롯해 아동·여성폭력 예방, 출산장려, 하동녹차 등을 알리는 각종 홍보관과 참석자들에게 혈압·혈당·체지방 등을 무료로 체크해주는 여성건강 상담실이 운영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농협중앙회 하동군지부 주관으로 장롱 속에 잠자는 10원짜리 동전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사랑의 10원 동전 모으기 홍보관’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여성주간 행사는 생활 속에 양성 평등문화를 확산하는 동시에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여성 지도자와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