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등급 수액채취를 위한 군, 농가가 함께 노력 -
지금 흰눈이 소복히 쌓인 하동 지리산 자락에는 고로쇠 채취가 한창이다. 하동은 특히 고로쇠 채취량이 많은 곳으로 화개, 청암 묵계, 악양의 등촌 일대는 지리산 최대의 고로쇠 수액 생산지로 지난 1월 29일(월)부터 채취가 시작되고 있다.
하동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400여 농가들이 5,400ha(사유지 50ha)에서 연 80만 리터 2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하동의 대표적인 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경칩을 전후해 약 한달동안 채취가 이루어져 산골마을 주민들에게 큰 소득원이 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수액이 나는 시기의 일기에 따라 생산량에 차이가 있고 따라서 가격도 달라지게 된다. 우수와 곡우를 전후해서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으면 수액이 많이 나오지만 반대로 비가 많이 오고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면 생산도 적어진다. 그래서 하동에서는 청암 묵계리와 화개 범왕에서 매년 곡우 절이 되면 고로쇠 수액이 많이 나오기를 기원하는 제를 올린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는 고로쇠수액을 위생적으로 채취하는 방법과 불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국ㆍ사유림 고로쇠 수액 채취 농가들을 대상으로, 수액채취 절차 및 요령, 사후관리 지침, 수액의 기초지식과 선진국의 수액채취 현황, 또 앞으로의 수액 동향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고로쇠 수액은 철분과 비타민C, 당분, 마그네슘을 함양하여 신경통, 위장병, 산후통 등 부인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고 특히 관절계통 질환에 특효 하여 한편으로는 骨利水 라고도 불린다. 마시는 방법으로는 따뜻한 온돌방에서 땀을 흘리며 한 사람이 한말은 마셔야 효험이 있다. 고로쇠 수액을 많이 마셔도 탈이 날 염려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마시면 몸속의 노폐물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고 고로쇠의 좋은 성분만 몸에 흡수되어 건강해진다.
하동군은 하동고로쇠 상표의 불법 유통 방지를 위해 스티커의 주소 및 성명 연락처 기재란에 반드시 생산자 실명제를 의무화 할 것을 당부하였고 하동 고로쇠 약수의 위생적인 채취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위생적 채취 방법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의] 하동군농업기술센터 김여랑 055-880-2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