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100리(40km) 테마로드 일환 9.5km 개설…어제 걷기행사
박경리 토지길과 화개장터를 잇는 섬진강 트레킹 코스가 완공돼 준공기념 걷기 행사가 열렸다.
17일 하동군에 따르면 섬진강 트레킹 코스는 하동포구 입구인 금성면 고포리에서 섬진강을 따라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로 이어지는 40km 구간으로, 강과 들과 바람을 따라 느끼고 사색하며 걸을 수 있는 일명 섬진강 100리 길이다.
이번에 준공된 섬진강 트레킹 코스는 슬로시티 악양면 일대 <토지>의 무대를 걷는 토지길 1코스와 화개장터에서 불일폭포로 이어지는 토지길 2코스를 연결하는 총연장 9.5km다.
군은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토지길 1코스 평사리공원~화개장터 구간 트레킹 코스를 준공한데 이어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54억원을 투입해 나머지 30km를 연차적으로 개설키로 하고 현재 내년 사업구간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또 트레킹 코스를 탐방하는 관광객들이 수려한 자연경관을 구경하며 쉬어갈 수 있도록 코스 주변에 소공원과 각종 편의시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토지길~화개장터 구간 준공을 기념해 17일 오후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과 군의원, 기관단체 및 문인협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걷기행사를 했다.
참가자들은 화개장터에서 이학희 문화광광과장으로부터 간단한 코스설명을 들은 뒤 평사리공원 쪽으로 약 3시간 가량 걸으며 코스 보완 및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군 관계자는 “섬진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관광 자원화하고 레저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고자 트레킹 코스를 개설하게 됐다”며 “2012년 전 구간이 완공되면 하동의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