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하동군, 6·25전쟁 제62주년 기념 범군민대회…참전유공자 가족 4명 표창
6․25 자유수호전쟁 제62주년 기념식이 지난 25일 오전 9시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6․25 참전전우와 보훈가족,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 학생 등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군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범군민대회는 2010년 천안함 사태, 2011년 연평도 포격사건, 지난 4월 광명성 3호 은하로켓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도발행위를 계기로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학생, 현역군인,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을 초청해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상기하며, 우리의 안보 현실을 되돌아보고 전후세대에게 올바른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여러분이 사랑했던 조국은 호국영령과 참전용사 여러분을 결코 잊을 않을 것”이라며 “하동군도 군복을 입은 것이 자랑스럽고 군인의 길이 영광스럽도록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애국심을 더욱 높이 선양하고 후대의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6·25전쟁으로 인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참전유공자 가족에 대한 표창이 있었는데, 이장휘(86·하동읍) 씨가 장한 용사상, 손옥순(71·화개면) 씨가 장한 어머니상, 김부자(72·하동읍) 씨가 장한 아내상, 그리고 정순영(69·고전면) 씨가 장한 자녀상을 수상했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참전용사와 향군회원, 보훈가족 등 500여명은 충혼탑을 참배하고 기념식 이후 전북 남원의 만인의총과 황산대첩비, 전남 곡성 태안사에 위치한 6·25참전경찰 충혼탑 등지를 돌아보며 전쟁의 교훈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