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고 어울리며 하나된 하동
하동군, 제29회 군민의 날 5000여 군민 결집…미래를 향한 도약’ 시동
도약 하동’을 위해 50만 내외 군민의 결집된 마음으로 힘차게 출발한 제29회 하동군민의 날 행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26회 하동문화제, 제48회 군민체육대회와 같이한 이번 군민의 날 행사는 5000여 군민이 함께 어울리며 하나로 뭉쳐 새 시대, 뉴 하동시티를 창조하는 새로운 동력이 됐다.
두드림으로 어울림으로 하나됨으로 도약 하동’을 슬로건으로 한 군민의 날 행사는 본 행사에 앞서 14일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와 13개 읍·면 대표가 노래 실력을 뽐낸 2013 하동콩쿠르’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15일 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개막 퍼포먼스·체육대회·민속경기로 이뤄진 1부 두드림, 1256 비빔밥잔치·대동한마당·대동놀이를 내용으로 한 2부 어울림, 군민대퍼레이드·기념식·기념공연으로 꾸며진 3부 하나됨으로 등 3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이번 군민의 날 행사는 승부를 떠나 함께 즐기고 서로를 배려하는 10개 종목의 읍면 대항 체육경기와 6개 종목의 민속경기 같은 기존 프로그램 외에 군민을 하나로 묶고 새로운 도약의 동기를 부여하는 차별화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의 하나가 1256 비빔밥 잔치. 1256 비빔밥 잔치는 행사에 참가한 군민과 기관·단체장들이 1256인분의 밥과 햇나물류를 비벼 함께 나눠먹으며 한 식구가 된 것을 선언한 것.
여기서 1256은 통일신라 경덕왕 16년 서기 757년 한다사군에서 하동군으로 개칭된 하동탄생의 역사를 상징한 것으로, 비빔밥 잔치를 통해 하동탄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하동인의 자긍심을 드높이려는 뜻이 담겼다.
또 하동이여 돛을 올려라! 도약하라!’를 테마로 한 대동놀이도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13개 읍면 군민이 참여한 대동놀이는 거대한 하동호(號)에 돛을 세워 태평양으로 출항하는 모습을 그린 퍼포먼스.
하동호가 출항하는 대열에는 13개 읍·면의 농악대와 행사장을 가득 메운 5000여 군민의 우렁찬 응원이 한데 어우러져 절정으로 치달았다.
제29회 군민의 날에 맞춰 장애우 후원자, 모범운전자, 재능기부 봉사자, 환경지킴이, 귀농인 등 지역의 각계각층에서 남몰래 선행하고 묵묵히 일하는 자랑스런 군민 29명을 행사의 주인공으로 모신 것도 신선한 발상이었다.
읍면별로 저마다 고유의 색깔과 끼를 발산하며 13개 빛깔의 무지개를 만들어 낸 군민 대 퍼레이드, 지구를 들어라·비전 풍선기둥 만들기·행운의 박 터트리기 같은 어울림 레크리에이션, 치어리더와 함께한 읍면 응원 화합전도 새로운 볼거리였다.
특히 이번 행사가 군민이 중심이 된 진정한 군민의 행사로 기획된 만큼 의전에서부터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참여한 개막선언, 화개엄니들의 건강체조, 고등학생의 기념식 개식선언, 초등학생의 군민헌장 낭독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그램이 군민이 주인공이었다는 점도 진전된 모습이었다.
그밖에 예총단체의 종합전시전 4월제’를 비롯해 장수사진 찍어드리기, 한방체험, 희망복주머니 달기, 사랑의 낚시터, 한우시식회, 하동역사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코미디언 이용식의 사회로 조항조·하동진·신유·서지오·황혜림이 출연한 기념공연도 마련돼 풍성함을 더했다.
군 관계자는 행사 간소화 시책에 따라 격년제로 치러진 군민의 날 행사를 통해 많은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한데 어우러져 대동단결함으로써 새 시대 뉴 하동시티를 창조하는 하동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