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국제슬로시티 터키 시장총회 ‘행복’ 주제 발표…최고의 PT 극찬
조유행 하동군수가 터키에서 열리는 국제슬로시티 시장총회에서 ‘행복도시’ 하동을 세계 속에 각인시키며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터키 세페르히사르에서 열리는 ‘2013 국제슬로시티 터키 시장총회’에 참석한 조유행 군수가 행사 6일째인 8일 총회에서 ‘행복’을 주제로 발표를 해 참석자로부터 최고의 프레젠테이션(PT)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조 군수는 이날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건강·경제·가정생활 등 모두 12가지 지표로 구성된 ‘하동행복지수’ 개발 및 지수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어떻게 ‘행복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 군수는 대한민국 슬로시티를 대표한 이날 주제발표 후 터키계 미국인 엘마이어 부닥(Elmire Budak) 씨 등 세계 각국의 여러 참가자로부터 행복도시 하동에 대해 자료요청을 받은 등 인기를 모았다.
특히 조 군수는 발표에 감동을 받은 터키 공영방송 TRT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슬로시티에 가입한 동기, 다른 슬로시티와 차별화된 점, 슬로시티 운동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질문을 상세하게 설명해 터키 전역에 하동을 알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TRT 방송사는 한국을 대표한 조 군수와의 단독인터뷰 과정에서 힐링도시이자 행복도시 하동군의 홍보 영상물을 보내오면 집중 조명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총회에 함께 참석한 군 관계자가 전했다.
뿐만 아니라 군은 이번 총회에서 하동만의 멋과 슬로시티 정신을 알리는 각종 홍보물을 총회 메인테이블에 배치해 연방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조 군수가 직접 국제슬로시티 본부 및 각국 총회 참가자, 터키 자원봉사자 등에게 천연염색한 손수건과 차별화된 3단 명함을 나눠주면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물론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성과도 이뤘다.
군이 이번 총회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은 기존의 쌓은 인적네트워크도 한 몫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군은 2009년 하동 악양면의 슬로시티 가입에 적극 협력한 공로로 장루카 마르코니 슬로시티국제본부 회장과 피에르 조르죠 올리베티 슬로시티국제본부 사무총장을 명예 하동군민으로 선정하는 등 슬로시티 본부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군 관계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슬로시티 관계자들의 이번 터키 총회 참석을 통해 슬로시티 악양면은 물론 힐링·행복도시 하동의 진면목을 세계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2009년 2월 6일 국내 5번째, 세계 111번째 국제슬로시티 회원으로 가입해 국내 최고의 힐링 도시이자 행복도시를 추구하는 하동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