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금남면 해역 가두리 어업인 격려…피해 최소화 ‘방제작업’ 참여
예년보다 12일 정도 일찍 찾아온 적조로 어민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지난 2일 오후 2시 조유행 하동군수가 직접 금남면 대도, 대송·송문, 대치·중평 해역에 위치한 가두리 양식어장을 돌아보며 적조방제 현장방문에 나섰다.
이날 조 군수가 방문한 금남면 해역은 가두리양식장 8곳이 밀집해 있어 자칫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곳이다.
이에 하동군은 황토 2700t을 중평, 송문항 물양장에 적치하고, 포클레인과 덤프트럭, 군방제선단(형망선) 4척, 어업인 자율방제단 어선 39척을 이용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군이 추진 중인 적조 방제사업을 세밀히 보고 받은 조 군수는 적조가 예년에 비해 급속히 확산돼 어장으로 유입됨으로써 대규모 수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적조확산에 따른 피해최소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군수는 적조 발생 기간 장기화에 따른 방제예산 부족분은 군 예비비 1억 4200만원을 우선 긴급히 투입하고, 총력 방제태세를 확립하도록 했다.
또 어업인들의 자율적인 방제 활동 참여와 해역별 특성에 따라 가두리어장 수심조절, 액화산소 공급, 어선을 이용한 적조 분산작업 등 어장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어업인 지도·홍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아울러 황종원 도의원, 손영길 군의원, 강순석 하동군수협장과 함께 관내 전 해역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둘러보고 어업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직접 황토 방제작업에도 참여했다.
한편,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는 지난달 25일 하동군 금남면 대도해역에 발생한 적조가 현재 전 해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개체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당 최대 1000개를 넘어서 4일 현재 대도~송문∼대치∼중평에 이르는 코클로디니움의 개체수는 1000~14000개에 이르고 있다.
하동군은 8월 기온 상승과 함께 적조가 더욱 확산되고 개체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2800t의 황토를 추가로 확보하고 지속적인 방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