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참숭어 양식장도 찾아…하동호국충혼탑 확장 건립비 10억원 건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대한민국 해양플랜트 메카’로 개발 중인 하동 갈사만 조선해양산업단지 조성현장과 지난여름 적조 피해를 본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3일 하동군에 따르면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후 1시께 해양플랜트산업 글로벌 RDE&P (연구·개발·교육·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추진 중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해양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이정훈 군의회 의장, 황종원 도의원, 임채범 하동사무소장, 류현주 하동지구개발사업단 대표, 주형훈 대송산업개발 대표 등 하동지역 관계자 20여명이 함께했다.
홍 지사는 현장사무실에서 최정경 부군수로부터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매립공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갈사만 조선해양산업단지 개발현장과 16만 5000㎡(5만평) 규모로 건립 중인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군은 이 자리에서 2015년 상반기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개원에 앞서 연구원 등의 정주공간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숙사 건립에 따른 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홍 지사는 이어 오후 2시께 노량항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지난여름 유해성 적조로 큰 피해를 본 금남면 대치리 참숭어 가두리 양식장으로 이동해 어류양식어장을 시찰하고, 수산업계 지도자 등 어업인 20여명과 환담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편, 군은 홍 지사의 이번 하동방문에 맞춰 하동공원 내에 확장사업이 추진 중인 호국충혼시설 건립비 26억 5000만원 중 도비 1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호국현충시설은 충혼탑과 애국지사 및 전몰군경 위패 757위가 봉안된 봉안각 등으로 구성돼 있으나 건립된 지 42년이 넘어 낡고 노후한 데다 장소도 비좁아 기존 시설을 헐고 같은 자리에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