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행 군수, 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 통해 2014년 4가지 역점과제 제시
2014년 하동군의 군정로드맵이 설정·발표됐다. 조유행 군수는 2일 열린 제218회 하동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새해 군정 방향을 ‘군민행복 동행’으로 설정하고, 4가지 역점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제시된 역점과제는 △민선5기 군정의 차질 없는 마무리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정한 선거사무와 선거중립 △갈사만조선산업단지 조성 등 군의 성장동력산업의 차질 없는 추진 △힐링시티와 부자농촌 등 군의 정체성 부각사업 프로젝트 역점 추진 등이다.
조 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에 앞서 지난 12년간 군정수행을 회고하면서 “가장 먼저 드릴 말씀은 감사다”라면서 “군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믿음으로 차질 없이 군정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2년간 군정은 일관성의 원칙하에 수행돼 왔으며 용어상의 차이는 있지만 큰 틀에서는 지속성과 일관성의 원칙으로 운영돼 왔고 이를 민선5기 군정에서는 ‘6대 아젠다’로 정리해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살림살이를 예측하는 대목에서는 중앙정부와 도의 예산사정이 만만찮은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군정을 수행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먼저 행정과 공무원이 솔선해서 예산을 절약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군은 우선 여비를 지난해 보다 10%, 포상금은 56%, 출연금은 51%, 시설부대비는 14% 삭감하는 등 자린고비 행정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대우조선 측에 20만평의 부지를 제공하는 등 갈사만 프로젝트에 최우선 정책을 두고 2015년 말에는 1단계 93만평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7년간 군 농정의 근간이었던 ‘천부농만부촌’이 올해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5년간 ‘희망농정 365프로젝트’로 명명된 신농정 체제로 출범하며, 낙후된 하동읍의 발전을 이끌게 될 ‘하동읍 활력프로젝트’는 2017년까지 160억원을 투입, 도시경관과 재생을 통해 하동읍이 명실상부한 하동의 중심권역으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한편, 이번 군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하동군의 2014년 예산안은 모두 3285억원으로, 일반회계 3089억원, 특별회계 196억원이다.
이 중 농림해양수산 분야가 21.7% 672억원, 사회복지분야가 19.6% 605억원, 문화관광분야가 7.8% 240억원으로 편성됐으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등 미래산업단지 육성을 위해 11.9% 369억원이 반영됐다.
민선5기 마감 7개월을 앞두고 ‘군민행복동행’을 슬로건으로 확정한 하동군이 군수를 정점으로 민선3~5기 군정의 마무리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