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동명대와 관·학 협력 MOU…학생 500명 군수 특강·명소 관광도
하동군과 부산 동명대학교가 하동녹차산업의 글로벌 브랜드화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하동군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과 동명대 설동근 총장, 신동석 산학협력단장 등 양 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관·학 업무협약은 창조경제 실현과 대학·지자체 자원의 효과적인 공동 활용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측은 두 기관의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당 분야 전문교수의 학술적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하동녹차산업의 글로벌 브랜드화와 농가소득 소득증대를 위해 동명대 LINC(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과 하동녹차연구소 R&D(연구·개발) 사업 등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힐링시티 하동 홍보 및 대학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의 교류와 상호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이의 일환으로 이날 동명대학교 교직원과 학생·가족 등 500여명이 하동을 방문해 하동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조유행 군수 특강을 청취했다.
이날 오전 7시 설동근 총장의 성(姓)을 따 일명 설국열차(薛國列車)로 불리는 무궁화호 특별 전세열차(7량)를 타고 하동에 도착한 동명대 일행은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조유행 군수의 특강을 들었다.
조 군수는 이날 특강에서 “하동은 이제 슬로시티를 넘어서 해피시티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를 위해 동명대학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 폭과 깊이를 더해나고 싶다”면서 양 기관간의 동반발전에 대한 의욕을 강하게 내비쳤다.
앞서 학생들은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유명한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과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의 최참판댁 일원을 둘러보고 섬진강 명물 재첩음식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