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행 군수 읍면순방 군정보고회서 ‘세 가지 감사’로 인사말 대신해 ‘감동’
“첫 번째 감사, 세 번 군민을 섬길 수 있는 영광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 감사, 역경에 부딪혔을 때 가족처럼 격려해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 번째 감사, 제가 하동사람이라는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는 조유행 하동군수가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읍면순방 군정보고회 석상에서 참석한 군민들에게 드린 인사말의 핵심내용이다.
조 군수는 “이번 읍면순방은 공식적으로 마지막 읍면방문이 될 것”이라며 “다른 그 어떤 말보다는 군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히면서 ‘세 가지 감사’를 그 이유를 들어가며 인사했다.
조 군수는 첫 번째 감사에서 “ 삼(3)은 완전 숫자다. 관습적으로 잘못을 해도 세 번의 기회는 주어졌다”며 “초선은 열정으로, 재선은 군민과 함께 연합전선으로, 3선은 군정을 지속발전 가능한 반석위에 세우고자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하동군은 보석과 같은 고장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보석의 진면모를 보게 되는 것처럼 군민이 힘을 모아 갈고 닦으면 분명 머지않은 시간 내에 보석 같은 고장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미래 하동에 대한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남은 5개월 임기동안 군정을 잘 마무리하고 지금보다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군민으로부터 ‘조 군수, 그 때 참 잘 했소. 그 때 당신의 그 수고로 우리 하동이 이렇게 잘 살게 됐소’라는 말을 듣고 싶고 꼭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맺었다.
보고회에 참석한 군민들도 “군수가 자신의 치적보다는 겸손하게 군민에게 그 공을 돌리고 세 가지 감사의 말을 한 것은 감동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동안 군정수행에 자신을 투신한 군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모았다.
또한 보고회에 동석한 여상규 국회의원도 인사시간을 할애해 “조 군수는 하동의 역사를 바꾼 군수다. 명군수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하고 참석한 청중에게 박수를 유도해 장내가 뜨거운 감동의 장으로 바뀌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하동군의 읍면순방 군정보고회와 읍면정보고회는 오는 24일 진교면, 양보면, 고전면을 끝으로 마치게 되며 군정보고와 읍면정보고 후에는 여상규 의원의 의정보고회도 연이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