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하수시설 처음부터 부실시공.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일환, 하수시설 무용론 대두
24일 본보 고흥군 국비 고흥군 국비 들여 만든 하수시설 부실공사 논란……. (생략) 하수시설 가동되지 않고 있어 생활하수 수개월째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와 관련해 처음 하수시설을 시공할 때부터 부실공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5년 고흥군 점암면 여호마을 일대에 시설을 맡은 광주소재 모 종합건설이 처음부터 시공을 하면서 땅속으로 지나가는 PE 관을 묻는 과정에 흙으로 되메우기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간을 암석으로 되메우기를 해 도로 하중으로 인한 PE 관 파괴가 하수시설 부실공사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그동안 부실논란으로 인해 시공사인 모 종합건설이 수차례 하자보수를 했으나 깨진 PE 하수관 사이로 인근 바닷물이 유입, 하수 처리장으로 생활하수와 같이 따라 들어가 하수시설 내부의 기계가 부식되어 고장이 나고, 미생물이 죽는 등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관리청인 고흥군청은 이미 지난해 5월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수수방관으로 일관해 내버려 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으며,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사고현장을 찾는 등 조치를 하겠다는 담당자의 말이다.
한편, 고흥군 하수시설 관리자는 현장에 가서 하수시설로 유입되고 있는 생활하수를 시험한 결과 바닷물이 같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PE 관 내부를 촬영할 수 있는 CCTV를 준비해 하수관로 전체를 확인해 보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고흥군 담당자는 처음 하수시설을 시공할 때부터 부실시공으로 인한 하자 원인을 찾아 시정(하자보수)명령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대답을 회피해 발주처가 하자보수 명령에 지나치게 업체 눈치 보기로 일관, 유독 시공업체를 싸고 돈다는 게 느낌이 역력했다.
고흥군은 마을단위 하수시설 관련해 정부의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26개소, 2015년까지 고흥군 전역에 96개소의 하수시설 설비를 시공하고 50%에 달하는 사업비는 국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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