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하동경찰서와 특이민원 대응 합동훈련으로 안전한 민원환경 조성
하동군은 지난 20일 군청 민원실에서 민원응대 공무원, 청원경찰, 하동경찰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다른 지자체에서는 민원 응대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방화를 저지르는 등 민원응대 공무원은 물론 다른 민원인까지 위협받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훈련은 특이(악성) 민원인이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공무원과 다른 민원인들을 위협하는 가상의 상황에서 매뉴얼대로 신속히 대처해 2차 피해를 막고 예고없이 발생하는 비상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실시됐다.
모의훈련은 민원과장을 총괄반장으로 신고반, 초기대처반, 민원인 대피유도반, 피해공무원 구조반 등 4개의 비상대응반을 편성해 특이민원 대응 매뉴얼에 따른 단계별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진행됐다.
군은 그동안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에 대비해 CCTV 설치, 전화녹음, 경찰서 연계 비상벨 운영, 청원경찰 배치, 휴대용 영상음성 기록장비 ‘웨어러블 캠’ 도입 등 군민과 공무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해왔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대응과정에서 웨어러블 캠의 활용이 이뤄져 특이민원에 대한 증거확보 등 위법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정기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특이민원 비상대응 능력을 높여 민원인과 민원 응대 공무원 모두를 보호하는 안전한 민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6월 중 13개 전 읍·면 민원실에서도 경찰과 합동으로 특이민원 대응훈련을 자체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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