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사진이미지가 필요해서 몇년만에 최참판댁 들러 안채 뒷쪽 장독 사진을 찍다가 관광객들이 유난히 즐거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뭐가 저리 좋을까' 신기하고 궁금해서 마루에 올랐더니,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자 분이 계셨어요. 윤씨 부인이라는 김미숙선생님. 이분이 내주는 차 한잔과 하시는 말씀들이 여행자를 마음으로 섬기고 배려함에 있어 알알이 아름답고 훌륭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 칭찬글을 남겨봅니다. 열린 마음으로 소임을 다하는 모습이 이 시대에 걸맞는 참된 여성상 같아요. 가끔 최참판댁에 왔었지만 이처럼 좋은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이곳에 너무 어울리는 분이네요. 최참판댁 마당에 들어서면 언제든 이분이 계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분을 이곳에 있게 해 준 하동군청의 안목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