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동포구 8십리에 자운영꽃이 만발합니다
자운영 꽃을 보니 어릴적 자운영 잔디밭에서 친구들가 딩굴며 놀던 생각, 혼자 누워서 저멀리 흰구름이 뭉게 뭉게 흘러가는 것을 보던 생각이 절로 나는 군요
우리곁을 떠났던 토종들을 다시보니 잃었던 무엇을
다시 찿은 것 같았습니다.
나는 평사리 들옆에 차를 세워놓고 자운영을 한줌 뭉텅
꺽어서 냄새를 맡아 보았습니다
꽃향기, 싱싱한 풀내음, 고향 냄새, 어머니 생각이
물끈 났습니다.
모든 토종들이 사라져 가는 이때에 빈논에 자운영을
심어 정서어린 하동을 만들어 주신 하동군 관계자,
농업인 여러분께 심심한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립니다
금년에 자운영씨를 많이 받아서 내년에도 빈논에는
한필지도 빠짐없이 자운영을 심어 지력증진은 물론
하동을 찿아오는 모든이에게 기쁨을 다시 줄수있도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