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가 굉장했습니다.
볼 일이 있어서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하동으로
들어오는 길이었습니다.
전도 입구였습니다. 삼거리 근처에서 경찰이신지
잘 모르겠지만, 길 가운데 서 계시면서 지나가는 차마다 빙판길이니 천천히 가라고 안내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목도를 지나 군청쪽으로 오는 도로에서는
아저씨 몇분이 길에서 삽으로 눈을 치우고
흙(?)을 도로에 뿌리고 계셨습니다.
길이 너무 미끄러워 잔뜩 긴장을 하고 오는데,
그 분들 일하시는 걸 뵈니, 참 고마웠습니다.
하동 들어오기전의 국도에는 눈이 얼어붙어
거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왔는데,
하동 들어와서는 길 안내도 해 주시고,
오는 길 중간중간이 눈이 완전히 녹아있는 곳도
있었고, 눈을 일일이 치우고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일하시던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아버지, 오빠들같이 고마웠습니다.
누군가가 그 한밤중에 길이 얼어붙지 않도록
애쓰고 계신다는 걸 생각해보질 않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