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휴가로 하동을 다녀왔어요. 덕헌 선생님께 인생의 좌우명을 붓글씨로 선물 받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동 여행에서 최참판댁 명예참판 덕헌 선생님을 만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저와 제 애인에게 귀감이 되는 어른이셨습니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뿐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글이 남았습니다. ‘호연지기’ 네 글자에 담아주신 선생님의 연륜과 지혜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실은, 이번 여행이 그리 마음 편하지 않았어요. 어리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고민이 깊어질 때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저희에게는 우연히 현자를 만나 뜻밖의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첨부하고 싶었지만 모바일로는 어렵네요. 글씨는 표구해서 집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