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에 벼가 황금빛으로 익어가고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가
가을 바람에 흔들흔들 춤을 춥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정원철이라고 합니다.
진주에 살면서 하동에 직장이 있어 진주 하동간 국도를 따라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군수님 이하 하동 군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입니다.
진주에서 하동까지는 진주, 사천, 하동 3개의 행정구역을 거칩니다.
진주, 사천과는 달리 하동의 국도변은 사시사철 꽃이 피어있습니다.
꽃길을 따라 오가다 보면 우울한 마음이나, 답답했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순화되어 평온한 마음을 갖게됩니다.
이런 꽃길을 위해서 해마다 봄이면 씨를 뿌리고, 모종을 옮기고, 김을
매고, 물을 주며 도로변에 꽃을 가꾸는 하동주민들을 볼 때면 저는
그 사람들이 꽃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타인을 위해 정성을 다해 봉사하는 사람들을 보며 저도 남을 위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꽃길 조성에는 행정적인 어려움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행정이란
것이 한사람의 의도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요구를
다 수용 할 수도 없고 또 한번 결정된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기도 쉽지
않을텐데 군수님이하 군민들이 단결된 모습을 보니 정말 보기에도 좋습니다.
군수님이하 군민여러분 내내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