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향기는 10M를 넘기가 어렵지만
사람의 향기는 천리를 가는군요
무슨 말이냐구요
저는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하동지방 문화탐방을 떠났다가 최참판댁을 들른 후 청학동으로 가던중 지름길을 택하려고 길을 몰라 악양농협 주유소에 들러 청학동가는 길을 물어보기로 하였읍니다.
마침 기름을 넣고 청학동 가는길을 묻자 저에게 상세한 약도에 더하여 누가 들어도 기분좋은 말투로 자세히 알려주어 초행길인 제가 한번에 청학동까지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집사람과 같이 하동에서 참 좋은사람을 만나 우리에게 이번 여행이 참 보람있는 여행이 되겠다며 즐거워 했지요
이 일만으로도 하동에 대한 아름다운 마음이 가득한 저에게
다음날 아침 신용카드회사에서 전화가 와 혹시 악양농협에서 주유한 적이 있느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주유하고 농협에 신용카드를 놓고와서 습득물 신고가 왔답니다
저에게 하동군을 아름답게 그려주던 그 분이 습득신고를 하였고 오늘 신용카드를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그분이 바로 악양농협 주유소에 근무하는 고태한님입니다.
저는 이일이 있은 후 하동으로부터 천리길에 있는 대전에 살면서 지금도 하동사람의 향기에 흠뻑 취해 있답니다.
이런분과 함께 생활하는 악양면민이 참 부럽고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살고있는 하동에는 꼭 다시찾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동군민 여러분
사람의 향기가 천리 만리 대전에서도 느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