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사물놀이, 관객 3000명 감동에 빠졌다.
지난 21일 밤 7시 30분 지리산 자락 바위틈에서 이슬과 바람을 먹고 자란 하동야생차나무를 배경으로 시작된 제13회 하동 야생차문화축제의 개막식은 종전 관행을 완전 탈피해다.
조윤명 경남도 부지사, 명예대회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 박판도 경남도의회 의장, 중국 장가계시 갈녕 부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축사나 소개는 전혀 없었고 축제의 본질위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명예대회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사정상 참석이 어려웠던 김태호 도지사, 여상규 국회의원 당선자들도 축사나 인사말 하나 없이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는 영상메세지로 대신해 깔끔한 개막식이라며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또 좌석 배치도 각 읍면 대표와 노인, 몸이 불편한 군민들을 제일 앞좌석으로 모셨고 군수,기관단체장, 명예대회장, 조직위원장이 그 뒤에 일반초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앉았다.
아울러 특별 초청된 김덕수 사물놀이는 천년의 차향이 잔잔하게 번지는 차시배지 화개동천의 골짜기를 뒤흔들었고 이에 감동 받은 3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앵콜을 외쳐댔다.
김태호 지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지리산과 섬진강, 천년녹차의 보물을 자랑하는 하동은 남해안 시대의 중심,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산업과 관광을 아우르고 소설 토지로 문화적 컨텐츠와 함께 야생차 문화축제가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와 마산, 부산, 광주, 순천, 남원 등 관객들은 다도의 영상 예술극과 대중적 문화공연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연출한 개막식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