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 합동 소방훈련
가상시나리오에 의한 실제훈련 방불
지난 7월 4일 신설된 하동 소방서(서장 이덕우)가 대형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자원과 사찰 등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3일 화개면 운수리 소재 쌍계사에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소방훈련에는 쌍계사 자위소방대 10명, 하동소방서 10명, 화개 및 석문지대 20명, 군청 15명, 국립공원 관리공단 5명 등 모두 60여명이 참석했고 소방장비도 펌프차 2대, 산불진화차량 2대,등짐펌프 10개가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쌍계사 뒤편 산림에서 등산객이 버린 담배꽁초에 의해 산불이 발생해 주변 산림을 태우면서 점차 성보박물관 쪽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가상 시나리오에 의한 도상훈련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라 쌍계사 스님으로 편성된 자위소방대 10명은 박물관 건물에 불이 붙을 경우를 대비해 소화기 3대를 대기시켰고 또 옥외소화전 3기를 점령해 2기는 사찰 뒤편의 산불진압과 또 1기는 대웅전에 화재예방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자위대의 초동진화 노력에도 불구, 성보박물관 건물에 산불이 옮아 화재가 강열하게 연소하자 석착대로 도착한 제 1진압대 석문지대는 박물관 건물 좌측 화재를 진압했고 제 2진압대 화개지대는 박물관 후면 비화된 산불을 진압했다.
또 2착대로 도착한 하동펌프차와 석문 펌프차는 후면 일주문 앞 삼거리 부근에 65mm 호스 1구를 산불진화차량에 중계급수하고 40mm 호스 1구는 박물관 전면 지붕에 주수했다.
3착대로 도착한 구조대는 박물관 지붕에 복식사다리와 파괴용 장비를 이용해 지붕을 뜯어낸후 화점에 집중주수함으로 쌍계사 뒷산 화재로 인한 쌍계사 성보박물관 화재는 초동진화됐다.
한편 가상 시나리오에 의한 훈련은 쌍계사 방장스님과 대응팀장의 격려와 강평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