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대보름달과 일꾼‘황소’가 만난다
경제자유구역 앞당기고 경제난국 극복
하동군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어려운 경제현실을 소처럼 인내로 극복해 나간다(石田耕牛)”라는 명판(名板)을 배경으로 한 기원제 개최계획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월 대보름인 9일 오전 10시 30분 하동군청 현관에서 열린 기원제의 개최는 기축년 소의 해를 맞아 군민모두가 힘을 합쳐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을 앞당기고 불황으로 치닿는 경제난국을 이겨 나가기 위한 의미로 해석된다.
기원제에는 조유행 군수, 황영상 군의회 의장, 신재범 군의회 부의장, 추종만 하동발전군민협의회장, 성욱 김재환 목공예가, 군청 간부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한마음 결의를 다진다.
(石田耕牛)라는‘황소’조각 명판(名板)은 35년간 목공예에 삶을 바친“성욱”김재환(55세)씨가 100년된 기목 나무로 한달 여간의 작업 끝에 완공한 작품으로 50만 내외 군민에게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새롭게 변모하는 하동의 모습과 금년 한해 꿈과 희망메시지를 전하는 상징적 의미다.
기원제의 초헌관은 조군수가, 아헌관은 신재범(51세) 군의회 부의장이, 종헌관은 하동발전 군민협의회 강영대(52세) 수석 부회장이 맡는다.
황규산 경제도시과장은“아침햇살 더욱 밝으니/이세상 살아가는 이고을 백성들이/지난 무자년에 찬바람이 덮쳤으나/기축년 올해에는 선풍이 불게하여/황소처럼 부지런하고 풍요로워져서/햇발 퍼지는 모양처럼 가득채워져/상서로운 기운이 따뜻하게 찾아오고/군청의 온갖 일들이 모두 모여 통달하게 하소서”하고 축문을 낭독한다.
어려운 경제현실을 50만 내외 군민 모두의 의지를 모아 극복해 나가자고 하는 소중한 의미가 담긴 축문은 하동향교 정한효 전교가 작성했다.
【황소 조각품의 상징적 의미】
• 소처럼 묵묵히 자갈밭을 일구고, 강하고 부지런한 성격의 사람을 일컫는 의미인“石田耕牛(석전 경우)
• 어려운 경제 현실을 소처럼 인내하여 극복해 나간다”라는 고사성어 조각
【조각품 크기 : 길이 110㎝, 높이 50㎝】로 현관 로비안에 만들어 놓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