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수위실이 소통 공간 탈바꿈
하동군, 군청사 수위실 ‘하동! 쉬어가는 홍보관’ 개관…고객 만남·지역 정보 제공
하동군청 수위실이 군정 홍보와 더불어 고객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하동군은 군 청사 신축 개청 이후 행정여건 변화 등으로 수위실 활용도가 사라짐에 따라 하동읍 읍내리 군청 입구 수위실 공간을 ‘하동! 쉬어가는 홍보관’으로 조성, 개관했다고 23일 밝혔다.
쉬어가는 홍보관은 군청을 찾는 내·외 고객에게 주요 군정시책을 홍보하고, 고객·공무원 간, 공무원 간 소통의 공간은 물론 내방객의 지역정보 공간으로 활용된다.
군은 이를 위해 994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12월 말 공사에 들어가 지난달 완공한 뒤 최근 문을 열었다.
쉬어가는 홍보관은 28㎡(약 9평)의 공간에 하동~화개 국도 19호선 확·포장 공사와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 공사 등 하동군의 주요 현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LCD 영상 시설과 이용자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가로 3m 세로 3m 크기의 평상을 갖춰 놓고 있다.
또한 홍보관 벽면에는 하동의 역사와 청사진을 담은 그래픽 패널을 비롯해 쌍계사·송림 등 주요 관광지와 하동녹차,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감도 등 그래픽 패널 7개를 설치해 하동의 특징과 비전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여기다 왕의 녹차와 재첩·대봉감 등 하동의 대표 농·특산물은 물론 박경리의 <토지>, 이병주의 <지리산>, 김동리의 <역마> 등 하동을 배경으로 한 불후의 명작 등도 전시해 소통과 함께 독서의 여유도 즐길 수 있다.
특히 홍보관은 반자동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내부 조명이 자동적으로 켜지면서 약 1분 뒤 각각 5분(국도 19호선)과 9분(갈사만 조성공사)짜리 홍보 영상물이 자동적으로 켜지고, 내부에 사람이 없으면 3분 이내에 모든 전원이 꺼지는 절전형으로 설계됐다.
군은 홍보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역의 봉사단체 등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변에 파고라 등을 설치해 활용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꾀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수위실 활용도가 사라지면서 그냥 둘 경우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하다 고객과 직원의 소통의 공간이자 군정 홍보관으로 리모델링했다”며 “하동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군청 방문객·군민 등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