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버무린’김장 1만포기 이웃에
하동군, 새마을부녀회 김장담그기 행사…어려운 이웃 700세대에 전달
하동군새마을부녀회가 사랑으로 버무린 김장김치 1만포기를 연말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에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동군새마을부녀회(회장 조순옥)는 1일 하동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새마을부녀회 소속 13개 읍·면 부녀회장과 회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1 사랑의 김장 담가드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유행 하동군수도 참여해 직접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사흘째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한 새마을부녀회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장 1만포기를 담가 재가복지 지원대상자인 읍·면 저소득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가정 등 700세대에 전달했다.
사랑의 김장 담가드리기 행사는 연말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을 위한 김장 담가주기 사업을 통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여느 때보다 춥게 느껴질 올 겨울을 사랑과 인정으로 녹이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했다.
특히 이날 김장 김치에 사용된 시가 1000만원 상당의 배추 1만포기는 옥종면 황화일씨(57)가 무상 기증해 이번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조순옥 회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우리 이웃들이 힘든 겨울나기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사랑이 듬뿍 담긴 김장으로 어려운 이웃의 겨울 식탁을 조금이나마 책임지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