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화개초왕성분교장, 개교기념일 기념…교육공동체·마을과 소통하다
하동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교장 김점중)은 지난 1일 개교기념일을 맞아 교원,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아침맞이 활동을 전개했다고 2일 밝혔다.
여느 해와 달리 올해는 개교기념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하지 않아 등교했는데 아침맞이 활동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학교 생일을 축하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이 서로 소중한 존재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고 반기는 아침맞이를 준비했다.
학교 생일을 축하할 겸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간식으로 떡을 마련해 함께 나눠 먹으며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아침맞이 활동이 끝나고 학생다모임 임원들은 학교 생일 축하 떡을 학교 이웃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학교를 위해 배려해주고 마을의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주는 이웃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다모임 회장은 “우리 동네는 노인분들이 대부분인데 뜻밖의 방문에도 반갑게 맞아주고 학교 생일을 함께 축하해줘 기쁘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마을주민은 “외진 산골이라 사람 왕래가 많지 않은데 학생들이 이렇게 찾아와 떡도 나눠 주고 인사도 나누니 기쁘다. 학교 옆에 살지만 아이들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직접 찾아와 얼굴 보고 인사하니 너무 반가웠다”고 말했다.
김점중 교장은 “이번 개교기념일 기념 아침맞이 활동은 마을 주민과 학생들에게 추억에 남을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산골 작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행복교육을 실천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겠다”고 밝혔다.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은 이번 아침맞이 활동을 시작으로 의미를 담은 아침맞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 마을 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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