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화개초왕성분교, 2023학년도 입학식…유치원 3명·초등학교 4명 새 출발
하동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교장 김점중)은 지난 2일 2023학년도 입학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저출산으로 시골학교의 존폐위기까지 대두되는 상황에서 올해에는 유치원 3명, 1학년 4명의 학생들이 왕성분교의 새 식구가 됐다.
교장선생님의 입학 선언과 함께 학교에서 준비한 선물 증정이 있었고 왕성분교총동창회에서 지급학는 장학금도 받으며 신입생의 학교 입학을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입학식의 빛나는 시간은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재학생들, 선생님들의 축하 행사였다.
신입생들이 궁금해하는 학교생활에 대해 재학생들이 직접 답해 주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안내해 주었고, 선생님들은 신입생들의 더 큰 성장을 기원하며 ‘나는 ( ) 사람이에요’라는 그림책을 직접 읽어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6년 뒤 아이들에게 보내는 학부모의 편지를 모아 타임캡슐로 만들었으며 이것을 학교 운동장에 묻는 활동까지 이어졌다.
신입생이 졸업생이 될 때까지 학교가 굳건히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입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재학생과 입학생 모두 정성껏 타임캡슐을 묻었다.
한 입학생은 “1학년이 된다는 생각에 어젯밤에 잠이 오질 않았다. 유치원을 다녔지만 초등학교랑은 다르니까 더 재미있는 일이 많을 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선물도 많이 받아서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학생 한 학부모는 “이렇게 풍성한 입학식을 치르고 나니 성대한 환영을 받은 기분이고 이제 진짜 왕성 가족이 된 것을 실감하게 된다. 6년 동안 아이들이 사이좋게 지내며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하동군 군정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