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소방서, 하동읍 선장마을 대나무밭 화재…주민·119안전센터 대원 소화기로 진화
하동소방서(서장 박유진)는 지난 20일 오후 2시 15분경 하동읍 화심리 선장마을 대나무밭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 주민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하동119안전센터 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주변 산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았다고 26일 밝혔다.
당시 마을 이장과 주민이 화재현장을 빨리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마침 선장마을 입구에서 소방용수를 점검하던 하동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신고 접수 2분여 만에 화재 현장에 도착,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지역이었지만 마을 주민이 가져온 소화기 8대를 가지고 화재현장까지 도보로 이동해 초기에 진화했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화재 발생 시간인 2시 15분경에는 하동읍 일원 북서쪽 방향으로 초당 풍속 6.5m의 강풍이 불면서 대처가 늦었다면 화심리 마을 뒷산을 넘어 구재봉 방향으로 불씨가 확산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119신고 후 마을 내 소화기를 모아 화재 현장으로 가져온 마을 주민의 신속한 조치가 초기에 산불확산을 막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박유진 서장은 “다급한 현장에서 차분하고 신속하게 협조한 마을 이장과 주민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평소 소화기 등 소방시설의 위치를 파악해 두고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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