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초등학교 자녀를 둔 맞벌이 주부입니다. 며칠 전에 큰 아이가 직장을 그만두라고 해 당황했습니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한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답변) 우선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에 함께 하는 활동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것이지요. 매일 숙제를 봐준다든지,TV 프로그램을 정해 함께 본다든지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녀에게 엄마가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왜 그 일이 엄마에게 혹은 가족에게 중요한지를 설명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엄마가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그 일을 자녀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녀와 시간을 보낼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부모와 대화를 나눌 때 자녀는 존중받는 느낌을 갖게 되고 건전한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작은 몇마디라도 관심어린 말을 자주 건네려고 노력하고 자녀가 말을 할 때는 그냥 넘기지 말고 짧은 대답이라도 해주어야 합니다.
직장에 다니는 어머니의 경우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다 보니 학원은 갔는지 숙제는 했는지 등에 대한 확인을 먼저하고,부모가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친구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 어려우면 전화나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E메일 등을 활용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주말을 활용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때는 부모가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보다는 자녀의 관심을 반영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어머니의 경우 자녀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껴 지나치게 자유를 허용하고 물질적인 것으로 애정을 표현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말 건네기,머리 쓰다듬기,손 잡아주기 등 일상적인 작은 행동들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출처 - CYBER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