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평생교육센터의 프로그램에 세 번째 수강하고 있는 수강생입니다. 진주에서 살다가 고향인 하동으로 와서 공기 좋은 곳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이런 좋은 강좌를 듣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학기에는 약용식물자원활용지도사(중급)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강좌는 어제 수강을 했으니까 이젠 이 강좌도 두 번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놀라고 있는 것은 인구가 적은 하동인데도 늘 수강생이 넘치고(정원 40명을 초과할 때가 대부분입니다.) 활력이 있더군요. 그것은 강사님의 강의 내용이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 있고, 또한 수강하는 분들이 집에서 약초를 가꾸면서 자기 몸의 건강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평생학습센터에서 이런 좋은 강좌를 마련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좀더 몸에 대해 알기 위해 동양의학 공부를 더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경상대에 가서 '동의생활한방'이라는 강좌가 있어서 몇 번 청강을 해 보았습니다. 강사님은 하동에서 약용식물 강의를 하는 같은 김래성 교수님이었습니다. 우리 몸의 혈자리를 알 수 있는 좋은 강좌였습니다. 이 강좌를 하동에서 개설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아마 약용식물반 수강생들은 대부분 다시 공부하러 오리라 봅니다.
만약 개설한다면 강의하실 분은 김래성 교수님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강사님의 경륜과 열정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듣기로 강사님은 농생물분야 유전공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하셨고, 중국으로 유학하여 중의대학을 졸업하여 중의사 자격을 가진 특별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학이론에 밝으시고 혈자리며 침, 뜸, 약초 등에 해박합니다. 병을 연구하면서 직접 농사를 짓고 약초를 키우고 있어서 지식과 실제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강의가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농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수만평의 산에 각종 약초며 과일 수, 녹차 등을 심고 관리하고 있어서 하동에도 이런 전국적인 분이 있구나 하고 놀랬습니다.
하동군 평생학습센터는 다른 지자체보다 강좌가 다양하고 지원이 많습니다. 인터넷으로 다른 시군들을 들어가 봐도 하동처럼 지원체계가 잘 된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평생교육 강사나 수강생들이 다들 의욕에 차 있고, 이것이 하동군민으로서의 자부심으로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하동 평생학습 센터가 하동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길러낸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하동 애향민을 견인하게 하는 하동군청과, 훌륭한 안목으로 강좌를 개설하는 평생학습센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