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의 멘토로 유명한 호주 수영 스타 이언 소프가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는 자서전을 통해 2001년 이후 1위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우울증이 생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우울증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의 기분 상태를 조절할 수 없는 정신장애를 말한다. 2011년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중 368만명(10.2%)가 매년 우울증·강박증·공황장애 같은 정신질환을 진단받는다고 한다. 현대인들에겐 흔한 질병인 것이다.
스트레스와 짜증을 방치하면 병적인 우울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병적인 우울증이 발생하면 뇌의 신경전달회로가 손상되는데, 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량이 줄어들어 우울증이 악화된다.
스트레스 상황이 아닌데도 짜증이 2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나 심리상담, 인지 행동 등의 치료로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에서는 우울증이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라고 권장한다. 정신과 방문이 부끄럽다고 방치하게 되면 자주 병이 재발할 수 있고 심혈관질환이나 암 같은 신체 질환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더라도 상담만 했다면 진단 기록이 남지 않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 |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