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생각은 당신의 건강을 좀먹는 기생충과 같다. 과연 박멸시킬 수 있을까? 마음가짐의 변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출근 전 넥타이를 집어드는 순간, 당신은 안녕한가? 저것을 꽉 조여매고 전장에 뛰어들 마음의 준비를 하는가? 아니면 때때로 목을 죄어오는 밧줄처럼 느끼는가? 물론 생각의 차이는 마음에서 비롯한다. 자살충동이라도 느껴지는 아침이었다면, 당신은 하루 종일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여 있을 것이다. 우울감이나 비관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구석구석 영향을 미친다. 피츠버그 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관주의자가 낙천주의자보다 혈압과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높고 심장마비로 조기 사망할 확률도 높다고 한다.
긍정적인 생각은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과 다발성 경화증과 심장병의 원인이 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IL-6의 공급원을 차단한다. "행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습관도 건강합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을 확률도 높습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심정신과 의사 제프리 허프만Jefrey Huffman의 설명이다. 너무 평범한 말이 아닌가?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쉬운 방법을 취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생각이 건강에 대한 의무를 다할 수 있는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도 말이다. 어떤가? 당신의 넥타이를 장밋빛 인생을 보장해주는 희망의 동아줄로 바라보게 하는 것은 긍정의 힘이다. 어렵지 않다. 그러면 당신의 몸과 마음은 한층 건강해질 것이다. 장담한다.
비관적인 생각이 장기에 미치는 영향
정서는 몸에 영향을 준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우리의 장기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아두자.
[ 편도체 ]
정서를 주관하는 CPU가 비관적인 사건을 감지하면 스트레스 신호로 교감신경계의 전원을 켤 것이다.
[ 척수 ]스트레스 신호가 척수에 이르러 신경계를 통과하면 장기는 경계태세에 돌입한다.
[ 폐 ]기도를 잇는 평활근이 이완된다. 이때 기도는 높은 산소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확장되고 호흡도
가빠진다.
[ 심장 ]스트레스 신호는 맥박과 혈압을 높이고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유도 분자를 혈류에 유입시킨다.
[ 부신 ]스트레스 모드가 지속되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을 비롯한 각종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심장박동수가 증가한다.
[ 신장과 대장 ]내장으로 연결된 혈관이 수축되고 소변생성 및 소화기능이 저하된다.
솟아라! 긍정의 힘!
긍정적인 생각은 근육과도 같다. 정기적으로 긍정을 연습하면 좀더 낙천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좋다. 긍정배가운동을 실시해 인생에 엔진을 달아보자.
과거를 반추하라
자긍심을 느꼈던 과거의 일을 떠올려보라. 자신에게 행복한 인생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현재를 즐기라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겪었던 흐뭇했던 일 세 가지를 떠올려보라.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더라도 꽤 괜찮은 하루였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미래를 상상하라
5년 후의 풍족한 삶을 그려보고 성취할 수 있는 목표에 정신을 집중한다. 짝사랑하던 그녀의 마음도 빼앗을 수 있겠지만 그녀보다 더 예쁜 여자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기자/에디터 : 정지우 / 사진 : 임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