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후반기의 영양

임신기와 수유기에 평소의 영양분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임신기에는 뱃속의 아기를 위한 것이고, 수유기 때는 태어난 아이와 수유부의 건강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이를 나았다고 해서 무조건 살을 빼려고 밥을 거르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아이와 엄마의 건강이 나빠지겠죠!!

임신 전반기

임신 전반기는 주로 임신 5개월까지를 말하며 이시기는 2단계로 나뉩니다.

임신 2∼3개월

이 시기는 모체에 처음으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고 입덧증상과 함께 음식에 대한 기호가 매우 예민하게 변화하는 시기입니다.

• 편식으로 인한 영양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입덧이 심해져서 자주 구토증세가 나타나도 조리법을 식성에 맞추어 약간 차거나 액체화시켜 여러 번에 걸쳐서 조금씩이라도 식사를 합니다.

임신 4∼5개월

• 이때까지 입덧이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공복시 구토증세가 심해지므로 소량씩 자주 섭취하도록 합니다.
• 식사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일단 구미에 당기는 음식을 섭취합니다.
• 종합비타민, 무기질 보충제의 섭취로 부족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아울러 수분,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여 변비를 예방하도록 합니다.
• 적당한 운동과 평상시에는 굽 없는 구두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후반기

이 시기는 6∼10개월로 임신 전반기에 비하여 갑작스러운 체중증가와 함께 영양소 필요량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 입니다.

• 열량, 단백질, 칼슘 및 철분의 섭취가 부족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 정규식사만으로는 이 시기의 영양소 필요량을 충족시키기 위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기가 어려우므로 1일 3회의 식사 외에도 오전 10시, 오후 3시 및 야식의 6회분으로 나누어 식사하도록 합니다.
• 자극성 있는 음식의 섭취는 되도록 자제하고, 식욕을 증진시키는 음식과 소화되기 쉬운 식품을 선택합니다.
• 찬 음료를 다량 마시는 것은 피하고 설사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설사를 하게 될 경우 요구르트, 바나나 등을 섭취하고, 공복시 사과를 갈아서 먹으면 좋습니다.
• 요오드가 들어 있는 미역, 김,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섭취하여 출산 후 모유가 잘 나오도록 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자궁이 커져 위와 장을 누르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는 편이 소화에 더 좋습니다.
• 임신 중독증의 위험이나 몸이 평소보다 붓기 쉬우므로 싱겁게 먹고 너무 많은 수분은 섭취하지 않습니다.
•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유수유의 이점

현대사회에는 맞벌이가 많이 늘어나게 되면서 우유를 먹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모유와 우유의 성분을 비교한 것입니다.

모유수유의 이점

• 영아기의 발육과 건강유지에 필요한 영양소가 가장 적합합니다.
• 면역체가 있어 저항성이 부여됩니다.
• 유당이 많아 정장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 유아의 정서에 도움이 됩니다.
• 턱과 치아 발달 도움이 됩니다.
•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 배란 억제 피임효과
• 유방암 발생 억제

영양적 우수성

우유는 송아지를 위해, 그리고 모유는 사람을 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시판되는 조제유(분유)는 모유성분과 동일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모유와 차이가 있습니다.

성장에 따른 조성의 변화

모유의 성분은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함께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출산 직후 분비되는 초유와 출산 30일 이후에 분비되는 성숙유의 성분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기의 성장에 따른 영양소 요구량의 변화를 모유가 맞춰간다는 것입니다.

면역인자 포함

모유에는 면역 글로블린 등을 포함한 다양한 면역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모유를 먹는 영아는 인공 영양아에 비해 병에 대한 저항성이 더 높고, 감염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습니다.

출산 후 체중감소 및 산후 회복촉진

유즙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기 위하여 모체의 체지방이 연소되므로 출산 후 산모의 체중감소에 유리하고, 아기가 젖을 빠는 동안 모체의 젖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 호르몬에 의해 모체의 자궁수축이 촉진되므로 산후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연피임 효과

아기가 젖을 빨게 되면 모체에서 분비되는 프롤락틴 호르몬이 수유부의 배란을 억제하므로 자연피임의 효과가 있습니다.

기타

그 외에도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유방암 예방, 모자간의 유대감 강화 및 유아비만 예방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