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현병은 사고(생각)와 지각의 장애를 의미합니다.
즉, 생각이 너무 많아 혼란스럽거나, 생각의 내용이 비현실적인(망상)사고의 장애와 헛소리가 들리거나(환청) 헛것이 보이는(환시)등의 지각의 장애로 이루어지며 부수적인 증상이 따르게 됩니다.
증상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
- 원래 대인관계가 적었지만 그 정도가 심해져서 말도 없어지고 사람과의 접촉이 끊김.
- 공상에 빠짐.
- 심령술, 종교, 철학 등 추상적인 것에 골몰하기도 하고 세상이 뭔가 달라졌다고 느낀다.
- 자신을 관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 직장이나 학교 생활에서의 능률이 떨어지고 생활에 활기를 잃게 된다.
- 신경질을 자주 내거나 화를 내고 참을성이 없어진다.
- 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이런 저런 신체증상들을 자주 호소한다.
- 정신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진행되어 나타나는 증상
- 흥분, 공격적 모습, 괴상한 몸짓과 이상한 말
- 자기만의 생각에 골몰,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한다.
- 삶의 의욕도 잃고 건강과 개인위생을 돌보지 않게 된다.
- 환각현상 (환청, 환시)이 일어난다.
- 각종 망상이 생긴다.
- 두서없는 말, 혼자 웃기, 행동의 급작스런 변화
- 감정이 수시로 급변한다.
- 반복행동, 괴상한 몸짓
- 병에 대한 인식 (병식)이 없다.
재발시 나타나는 증상
조현병을 가진 사람이 사회에서 잘 지내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 그 재발의 초기증상을 잘 알고 있으면 초기에 적절히 개입하여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잠자는 것이 평소와 달라진다.
- 긴장하고, 신경질적이 되고, 걸음걸이가 빨라지고, 안절부절 못한다.
- 식사를 잘 안한다.
- 성욕의 변화 (증가, 또는 감소)를 보인다.
- 위축되거나, 친구 만나기를 꺼린다.
- TV 혹은 라디오 등의 볼륨을 평소와 달리 크게 틀어 놓는다.
- 적대감, 행복감 등 감정표현의 변화가 있다.
- 여기저기 신체적 통증을 호소한다.
- 개인위생의 변화가 있다.
- 잘 집중하지 못하고 공상에 몰두한다.
- 환청이나 환시 증상을 얘기한다.
- 매사에 흥미를 잃고 우울해 한다.
- 기억력이 떨어진다.
- 갑작스럽게 웃거나 혼자 중얼거린다.
-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한다.
기간이 오래 경과되어 나타나는 증상
- 자폐적인 상태로 고립되어 지낸다.
- 매사에 의욕이 없고 흥미와 관심도 줄어든다.
- 게을러 지고, 우울해 진다.
- 감정의 변화나 표현이 적고, 둔감하다.
- 대인관계를 피한다.
경과 및 예후
개인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조기에 병을 발견하여 적절한 항정신병 약물 등의 치료를 하면 기능이 회복되고 치료반응이 좋습니다. 하지만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면 재발의 위험성이 높아 약을 꾸준한 복용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환자나 가족들은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이 정신질환에 걸려있다는 사실을 부정(denial)하여 투약을 거부하는데 이는 재발을 초래하고 그 사람의 인격마저도 황폐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75% 정도에서 치료에 호전을 보이고 25% 정도에서 거의 완쾌되고 25%의 경우에는 회복이 되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겪게 됩니다.
치료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사고장애(환청과 망상 등)의에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처음 발병을 한 경우에는 1년 이상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여러 가지 이유(병의 부정, 부작용 등)로 약을 중단하게 되면 재발되는 경우가 흔하고 재발시 약을 복용해야하는 기간이 길어지므로 반드시 약물중단은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한 후 결정하여야만 합니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정신치료를 함께 해주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정기적인 면담을 통해 환자와 치료자가 공감하고 이해하는 치료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환자의 현실감을 회복시키고 환자의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데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질병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증상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며 만성 조현병 환자의 경우에는 정신재활치료가 필요한데 낮 병원이나 직업훈련을 통해 사회기술훈련을 받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